김찬우 대사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으로 양국 관계 새로운 60년 기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아 브라질에서 기념 우표가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찬우)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 국영우편회사 코헤이우스(Correios)와 협업으로 제작된 기념 우표가 9일 발행된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브라질 외교부 장관 접견실에서 기념 우표에 소인을 날인하는 발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 대사와 브라질 측에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부 장관, 헤이나우두 지 아우메이다 사우가두 아시아-오세아니아 차관, 세우수 주제 치아구 국영우편회사 이사, 루이스 미란다 브라질-한국 의원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 우표는 올해 초 양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교 60주년 로고를 이용해 제작됐으며, 두 나라의 우정과 미래 지향의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김 대사는 두 나라의 우정과 미래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 우표 발행으로 수교 6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이 양국 동반자 관계에 있어 새로운 60년의 시발점이 될 것인 만큼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라우주 장관은 올해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고 양국 간에 많은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구상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교육과 기술혁신에서 브라질에 영감을 주는 한국과 더욱 견고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국 정부는 수교 60주년 기념 세미나, 국제학술대회, 사진전, 미술전,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우호 관계를 다졌다.
우리나라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1959년 브라질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현재 양국의 무역 규모는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한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우리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며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들이 세운 현지 공장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양국 간 교역·투자뿐 아니라 경제·산업 차원의 협력이 가속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의 인구는 2억1천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남미 대륙의 절반에 달하는 영토(세계 5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사탕수수·커피·오렌지주스·소고기·닭고기 수출 세계 1위의 농업 대국이며, 매장량 세계 2위인 철을 비롯해 70여 가지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천연가스 매장량도 막대하다. 항공기와 자동차 수출은 각각 세계 5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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