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식 경례를 뒤집어 놓은 '크넬' 발명해 지탄 받기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프랑스 출신의 코미디언 디외두네 음발라 음발라가 스위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을 하다 고발됐다.
9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공영 RT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위스 니옹과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치 가스실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을 했다.
이에 발끈한 반유대주의와 명예훼손에 대응하는 단체(CICAD)는 디외두네를 고발했으며, 이에 그는 내년 1월 17일 제네바 사법 당국에 소환될 예정이다.
CICAD의 존 가핑켈 사무총장은 RTS에 "우리는 스위스가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의 놀이터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디외두네가 유죄 판결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디외두네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도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으로 수만 유로의 벌금을 낸 바 있다.
그는 한쪽 손을 내린 상태에서 다른 손을 반대 어깨에 올리는 식으로 나치식 경례를 뒤집어 놓은 동작인 '크넬'을 발명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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