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바이오기업 '탈릭스 테라퓨틱스'와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양바이오팜USA는 벨기에의 바이오 기업 '탈릭스 테라퓨틱스'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공동연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다.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USA는 신약 후보물질 'CD96' 항체의 비임상시험을 탈릭스와 함께 진행한다. 후보물질의 도입과 글로벌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도 가진다.
삼양바이오팜USA에 따르면 CD96 항체는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 중 하나인 CD96에 작용하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CD96은 종양침윤림프구(종양 주변에 모여 있는 림프구)를 비롯해 T세포, NK세포 등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한다. 탈릭스는 CD96에서 T세포를 활성화해 자가증식 및 암세포 공격 기능을 높여주는 '공동자극기능'을 발견하고 CD96을 자극하는 항체를 개발했다. 현재 탈릭스에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CD96 항체에 작용하는 항암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탈릭스는 2017년 7월 벨기에 루뱅에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CD96에 대한 연구와 CD96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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