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지방 주민 10명중 4명은 10년안에 지역소멸 우려"

입력 2019-12-10 11:00   수정 2019-12-10 11:47

한경연 "지방 주민 10명중 4명은 10년안에 지역소멸 우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지방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기능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0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 인식조사를 하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 외 6개 광역시와 8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08명을 대상으로 11월 29∼12월 1일에 했다.
조사대상의 약 85%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좋지 않고, 체감경기 수준은 작년의 70.0%라고 답했다. 울산, 충북, 부산 등에서 경기악화 폭이 크다는 답이 나왔다. 일자리 감소폭이 큰 지역은 울산, 강원, 세종 순이다.
지역경제 위축 이유는 산업 위축, 재정 악화 등이 꼽혔다. 대책으로는 산업 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제시됐다.
지방 주민의 60.6%는 거주지역이 소멸할 것이라고 봤고 이 중 60.6%, 즉 전체의 36.7%는 10년 이내로 기간을 예상했다.
지역소멸은 경제위축, 일자리 감소,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교육, 경찰, 소방 등 행정기능을 포함한 지역 활동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이 78.4%로 가장 높았고 전북, 세종이 77%대였으며 경북, 충남, 강원, 전남 등이 평균 이상이었다.
10년 이내 소멸 가능성으로는 충북(48.6%)과 전남(47.4%)이 가장 높게 꼽혔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지방경제는 제조업 악화→ 인구 감소→ 서비스업 위축→ 주택과 부동산 침체→ 인구 감소→ 내수기반 약화라는 악순환에 갇혀있다"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방 자생력 확충을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7% 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