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너무 많이 든다' 日정부 지적에 사업 계획 수정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공영방송 NHK는 TV 프로그램을 지상파 외에 인터넷으로 동시에 전송하는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HK는 앞서 총무성이 인터넷 동시전송 등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런 내용이 담긴 새로운 계획서를 총무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송 사업 비용을 수신료의 2.5%로 제한하되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콘텐츠는 사업 비용을 별도로 책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총무성은 인터넷 사업비용이 3.8%에 달한다며 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NHK는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인터넷 동시 전송 서비스 시간을 하루 24시간에서 17시간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BS1, BS 프리미엄, BS 4K, BS 8K 등 현재 4개 채널로 돼 있는 위성방송을 3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무상은 NHK가 사업 계획을 변경해 제출한 것과 관련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반응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