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해 북한-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측의 인적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백두산 부근의 중국 창바이(長白) 통상구(口岸·커우안)를 통해 북한을 오간 연인원이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중국신문망과 창바이방송 등에 따르면 올해 창바이 통상구를 통해 북한을 출입국한 연인원은 지난 5일 오후 10만명에 도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중국 지린성 창바이 조선족자치현에 있는 창바이 통상구는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양측의 주요 육상통로 중 하나다.
이곳은 2007년 8월 국가 1급 통상구로 승격됐으며, 최근 수 년 사이 창바이 국가 중점 개발개방시험구 및 창바이 국가급 변경경제합작구의 발전에 따라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게 이들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1~6월 지린성 내 또다른 북중 접경인 두만강 하구 훈춘(琿春) 취안허(圈河) 통상구를 통해 북한을 오간 연인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8만2천여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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