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금 150%+320만원 지급 등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는 10일 최준영 대표이사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하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개월여간 노사협상 끝에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천원 인상)도 합의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노사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는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벌였다. 이 과정에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로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됐으며 11월 26일 교섭을 재개해서 2주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기아차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전했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12월 13일로 예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