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콘텐츠 검열 의혹 제기 의원들과 회의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 육군이 병사들에게 안보 위협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인기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1일 보도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2017년 틱톡의 전신인 뮤지컬리를 인수한 것에 대한 미 당국의 국가안보 심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을 인용해 전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최근 스티븐 므느신 미 재무장관에 보낸 편지에서 틱톡이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방침에 따라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지난달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틱톡이 규제나 감독도 받지 않은 채 아이들의 삶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틱톡은 콘텐츠 검열 의혹을 제기하는 미 의회 의원들과의 이번 주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틱톡 대변인은 "의원들의 의문점에 충분하고 명백하게 설명해주는 것 외에 다른 최선의 방법이 없다. 의원들과 대화를 최대한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회의가 주말 이후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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