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차기 글로벌 히트작으로 준비한 새 음악 앱을 시험 중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레쏘(Resso)로 명명한 음악 앱을 틱톡의 인기가 높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2개 나라에 출시했다.
지난달 말께 출시된 레쏘는 애플과 플레이스토어에서 2만7천명의 사용자가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스타트업 중 최고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바이트댄스는 유료 음원 서비스 이용자가 많은 나라에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에 도전하기 위해 조용히 준비해왔다.
설립 7년째를 맞는 바이트댄스는 뉴스 앱인 터우탸오(斗條)와 틱톡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가 750억달러(한화 약 8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트댄스는 그러나 세계 3대 음원 기업인 워너 뮤직,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등과 저작권 관련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쏘는 스포티파이와 달리 실시간으로 가사를 보여주고 사용자가 개별 노래에 의견을 게시할 수 있게 했다.
레쏘는 또 틱톡처럼 음악이 실린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월간 이용료는 인도에서 1.7달러로 스포티파이와 같으며, 고급버전 사용자는 음악을 광고 없이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다.
레쏘 대변인은 "현재 베타 서비스 상황"이라면서 "아직 초기 단계로 소수의 신흥시장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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