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관위, 제3당 퓨처포워드 해산 헌재에 청원"

입력 2019-12-11 18:37  

"태국 선관위, 제3당 퓨처포워드 해산 헌재에 청원"
언론 보도…"타나톤, 총선때 당에 거액 빌려줘 위법"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재판소에 제3당인 퓨처포워드의 해산을 요청했다고 온라인 매체 더 네이션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선관위 소식통을 인용, 타나톤 중룽르앙낏 대표가 당에 1억9천만 바트(약 75억원)를 빌려준 행위를 정당법 위반이라고 보고 선관위가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정당법은 개인이 1년에 1천만 바트(약 3억9천만원)가 넘는 돈이나 자산 등을 정당에 기부하거나 주지 못하도록 돼 있다.
정당도 이 액수를 넘어서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기부금은 받지 못한다.
정당법은 또 관련 회계 관련 규정을 어긴 정당에 대해서는 헌재가 정당 해산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타나톤 대표는 올 1월 7.5% 이자를 받기로 하고 1억6천120만 바트(약 63억 5천만원)을 당에 빌려줬다. 이후 4월에도 2% 이율로 3천만 바트(약 11억8천만원)을 대여해줬다.
타나톤도 지난 3월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선거 운동 자금에 도움을 주기 위해 1억 바트 이상을 당에 대출해줬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이 지난해 창당된 만큼, 3월 24일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선거기금을 모을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0일 기업인 출신인 타나톤 대표에 대해 총선 당시 미디어 기업 지분을 가진 이는 하원의원직에 도전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렸다.
타나톤 대표는 이후 "우리 당을 해산시키려는 시도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며 "시민이 의회에 믿음을 잃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