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유대인단체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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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군이 유대교 성직자인 랍비를 군인으로 받아들인다.
11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이날 유대인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랍비를 군 성직자로 복무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관련 법안은 연방 하원을 통과해야 하지만, 연립정부의 참여 정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
독일군에는 현재 기독교와 천주교 군 성직자가 복무 중이다. 독일군 18만 명 가운데 9만 명이 기독교도와 천주교도로 분류된다.
유대교도는 300명, 이슬람교도는 3천명 정도다.
집권 기독민주당 대표이자 국방장관인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는 트위터에 "오늘 내각회의에서 유대교 장병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유대인의 (종교) 생활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이슬람교 군 성직자를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으나, 협상할 주체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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