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계량기 2만3천개에 적용…2022년까지 30% 폴리케톤으로 대체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효성화학[298000]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의 수도계량기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효성화학은 삼성계기공업과 함께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3천개를 9월 서울시에 납품한 데 이어 2022년까지 수도계량기 연간 수요(250만개)의 30%를 폴리케톤으로 대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영하 20도에서 황동 수도계량기는 53분 뒤 동파됐지만 폴리케톤 제품은 130분을 버텼다"며 "폴리케톤은 열전도도가 황동의 20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동파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계량기 납 함유량 기준이 0.85% 이하로 개정되는 등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중금속 용출 염려가 없는 폴리케톤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고 효성 측은 전했다.
또한 폴리케톤 1t을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CO)가 약 0.5t 감소하는 셈이어서 친환경 탄소 저감형 소재이기도 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계기공업, 그린플로우, 신동아전자, 신한메카트로닉스 등은 2016년부터 효성이 짓는 전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1만2천여 가구에 효성화학 폴리케톤 소재가 적용된 수도계량기를 납품했다.
10월에는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이 함께 인도 '물·하수·폐기물·재활용 전시회(IFAT INDIA 2019)'와 베트남 '물 산업 전시회 (VIET WATER 2019)'에 참가하기도 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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