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내각의 각 장관에 서한을 보내 임기 중 수행할 부처별 정책과제의 성실한 이행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장관 37명에 각각 보낸 지시 서한에서 '긍정적이고 공개적, 협조적 자세'로 국정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부처별 주요 정책 과제와 정부의 국정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각 정책 과제는 지난 10월 총선에서 자유당이 제시한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가계 경제 지원, 건강보험 확충, 기후변화 대책, 원주민 지위 향상 및 화해 등 구체적 이행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이 모두 단합해 보다 강하고 포용적이며 튼튼한 나라를 건설하는 작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통일된 목표를 증진하는데 중추적인 기관으로 각 장관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내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트뤼도 총리는 건강보험, 기후변화, 총기 규제 등 범정부적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내각의 통할과 각 주 정부와의 업무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 것을 당부했다.
또 빌 모로노 재무장관에 배출가스 저감 유도를 위한 감세 지원과 적자 재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고, 패티 해지두 보건부 장관에게는 보편적 의약보험 확대 도입과 가정의 등 의료 인력 확충 등을 지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각 장관에 정책 업무 수행 시 자신과 프리랜드 부총리에 '신속하고 빈번하게'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한은 또 "정부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전 국민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짐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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