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아베 총리 주장과 달리 중일관계 취약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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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지난달 추진됐던 일본 여당 대표단의 방중이 대만을 방문한 일본 의원단의 2배 규모여야 한다는 중국 측의 요구로 무산됐다고 14일 교도통신이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공동 여당인 자민·공명당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측이 10월 초 일본 여당 의원 19명이 대만을 방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중국을 방문하려면 대만 방문단의 2배인 40명 이상의 의원이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니카이 간사장의 방중은 보류됐다.
일본 측은 임시국회 회기 중이어서 참가할 수 있는 의원단의 규모는 33명을 넘지 못한다고 중국 측에 전달했지만, 양측은 타협을 보지 못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 "완전히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여당 대표단의 방중이 보류된 것은 중일 관계의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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