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대서양 연안의 한 석유화학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노르망디 지방 르 아브르 인근의 공프르필 로셰르에 있는 프랑스 최대 정유사 토탈(Total)의 정유소 증류 펌프 쪽에서 이날 오전 4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자체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큰 불길은 잡혔다고 토탈 측은 밝혔다. 이 정유소는 토탈의 정유 및 석유화학공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프랑스에서도 최대 규모의 화학단지다.
사상자는 없었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관할 센마리팀 도청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분진으로 위험 화학물질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인근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다만, 현장 주변에서 유독물질 조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노르망디 지방에서는 석 달 전에도 루앙의 한 특수화학물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유독성 물질이 공기와 물을 통해 확산해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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