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과 1조2천400억원 추산…"주요 현안 실질적 해결방안 찾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005490]가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 당시 선포한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지난해 76점에서 올해 86점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생산성 향상, 사업 재배치 등을 통한 재무 성과는 1조2천400억원으로 추산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와 원가경쟁력 제고 ▲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와 수익 모델 정립 ▲ 에너지 소재 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발표 이후 매월 현안을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열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을 발굴하고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과제와 관련한 경영진단을 병행해 과제의 실행력을 높였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1조2천400억원의 재무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성 향상과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을 추진해 2천400억원을 절감했고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재배치해 '가스 투 파워'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을 재편하고 장기 저성과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8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그룹 임직원이 체감하는 기업문화 혁신 수준도 높였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을 토대로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GWP)' 지수를 조사한다.
올해 포스코의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상승했다.
최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100대 개혁과제 추진을 통해 얻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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