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새 연립 정부, 내년 1월 출범할 듯

입력 2019-12-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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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새 연립 정부, 내년 1월 출범할 듯
쿠르츠 전 총리, 연정 출범 시 최연소 지도자 재등극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의 제1당인 우파 국민당과 녹색당의 연립 정부 논의가 내년 1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쿠리어'의 일요일판에 따르면 국민당을 이끄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는 "1월에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불법 이주민에 대한 강경책이나 세금 감면, 기후 보호 같은 몇몇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녹색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연정 협상이 더디기는 하지만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리어는 양당 간 연정이 구성되면 국민당은 외무부와 교육부를 포함해 9개 부처 장관직을, 녹색당은 4개 부처 장관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쿠르츠 전 총리는 국민당과 함께 전 정부를 구성했던 극우 자유당 소속의 부총리가 부패 의혹을 받자 지난 5월 연정 파기를 선언했고 9월 29일 조기 총선이 진행됐다.
선거에서 국민당은 37%의 득표율로 다시 제1당을 차지했고 녹색당은 14%로 4위에 오르면서 두 당은 연정 논의를 시작했다. 두 당의 하원 의석은 전체 183석 가운데 과반인 97석이다.
만일 국민당-녹색당의 연정이 다음 달 출범한다면 1986년생인 쿠르츠는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그는 자유당과의 연정이 출범한 지난 2017년 31세의 나이로 총리직에 올라 이미 한 차례 최연소 지도자로 기록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최연소 총리는 1985년생인 핀란드의 산나 마린이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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