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여건 변화 속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내년 1월 중순께 투자자를 모집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금융투자업계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와 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공모펀드 운용사로 3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며 이들은 각각 1개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공모펀드의 투자를 받을 사모펀드는 총 12곳의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지원했으며, 한국성장금융과 공모펀드 운용사들의 서류평가, 현장실사, 구술평가를 거쳐 이달 말 운용사가 선정된다.
공모펀드는 4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700억원을 모집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300억원을 더해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8개 안팎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운용된다.
사모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전체 약정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중견·중소기업에 전체 약정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모두 자기자본 3억원 이상을 투자해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반 투자자는 선순위, 한국성장금융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중·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약 30% 이하의 손실이 발생하면 한국성장금융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손실을 부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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