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17일 은행과 건설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4만7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316140](-0.84%), 하나금융지주[086790](-0.40%), 신한지주[055550](-0.1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은행 주가의 약세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로 인해 대출마진 등 은행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 발표는 대출 수요를 추가로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은행 업종 평균 대출 성장률은 2018년 6.7%에서 2019∼2020년 4∼5%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설 업종 중에는 일성건설[013360](-5.34%), 태영건설[009410](-3.12%), 대우건설[047040](-2.76%), 현대건설[000720](-1.62%), 대림산업[000210](-1.43%), GS건설[006360](-0.16%) 등이 내렸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종합 부동산 대책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살 때 가능한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아울러 시가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를 사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은 이날부터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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