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4개국 수도 시장들 "포퓰리즘·극단주의 반대"

입력 2019-12-17 19:48  

중유럽 4개국 수도 시장들 "포퓰리즘·극단주의 반대"
헝가리·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수도 시장들 한목소리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등 중유럽 4개국 수도의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국 내 증가하는 포퓰리즘과 극단주의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4개국 수도의 시장들은 1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유 도시 협정'에 서명했다.
이들 4개국은 이민자에 대해 강경책을 취하는 소위 '비셰그라드 그룹'에 속한 나라들이지만, 이날 모인 시장들은 모두 무소속이거나 야당 소속이다.
중앙유럽대학에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게르게이 커러초니 부다페스트 시장을 비롯해 즈데네크 흐르지프 프라하 시장, 라파 트르자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 마투시 발로 브라티슬라바 시장이 참석했다.
중앙유럽대학은 헝가리계 미국인 부호 조지 소로스가 부다페스트에 세운 대학으로, 난민 단체를 후원하는 소로스와 헝가리의 민족주의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갈등으로 최근 일부 기능을 남긴 채 주요 학사 업무를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겼다.
이들 시장은 서명식에서 자국 내 증가하는 포퓰리즘과 극단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 4개 도시가 공통으로 불평등 심화, 주택 위기, 고령화 등의 문제에 처해 있다며 유럽연합(EU)에 더 많은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흐르지프 시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새로운 포퓰리즘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잘못된 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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