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KB증권은 18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타결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영·김효진·김두언 연구원은 "현재 타결된 미중 무역협상 내 미국의 관세 연기 및 인하 효과는 내년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각각 0.10%포인트, 0.22%포인트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며 "9월 1일 부과한 1천200억 달러 관세가 철회가 아닌 절반(7.5%) 수준이 됐기 때문에 애초 기대치보다는 효과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2.0%에서 2.1%로 0.1%포인트 상향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1단계 타결에 따른 투자 재개와 소비 개선으로 내년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더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내년 상반기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기존 전망치인 1,181원보다 낮은 1,160원이 예상되며 분기별로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가장 높은 1분기 평균치가 1,155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위안 환율은 내년 연평균 6.9위안으로 당초 전망인 7.14위안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1단계 합의안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경우 내년 1분기 초 6.7위안에 근접한 수준까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