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중계 취소 보복' 축구스타 외질 두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했다가 경기 중계방송이 취소된 축구스타 메수트 외질(31)을 두둔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 공산당의 선전 수단이 외질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즌 내내 검열할 수 있겠지만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미드필더 외질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국 관영 CCTV가 지난 15일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중계를 취소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공산당은 위구르족과 세계의 다른 종교적 믿음에 대해 자행하는 중대한 인권 침해를 숨길 수 없다"며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규탄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이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부당하게 박해하는데도 무슬림 동료들이 침묵한다고 비판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외질은 영국 축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 스타이자 2천44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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