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6세 소녀 납치극의 반전…"母과잉보호 때문" 자작극 자백

입력 2019-12-19 01:42  

美16세 소녀 납치극의 반전…"母과잉보호 때문" 자작극 자백
'母와 함께 걷다가 괴한에 납치' 연출…美체류 문제로도 가족과 불화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대로변에서 발생한 16세 소녀의 납치 사건이 자작극으로 밝혀졌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롤 산체스(16)는 지난 16일 밤 11시 20분께 어머니와 함께 인도를 걷다가 차량으로 납치됐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2명이 산체스를 끌고 갔고 저항하는 어머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이 장면은 도로변에 설치된 CCTV에 생생하게 담겼다.
경찰은 곧바로 CCTV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에 2천500달러의 현상금도 걸었다.
뉴욕시민들에게는 '앰버 경보(실종아동경보·AMBER Alert)'도 발송했다.
그렇지만 산체스가 이튿날 안전하게 귀가했고 평소 가족과도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작극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산체스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와의 불화에서 비롯된 장난"이라고 자백했다.
산체스의 가족은 모국인 온두라스로 돌아가려 했지만 산체스는 미국에 남기를 원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특히 어머니의 과잉보호 때문에 납치 상황을 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경찰은 산체스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이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