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난민기구(UNHCR)는 18일(현지시간) 급증하는 난민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첫 논의의 장(場)이었던 '제1회 글로벌 난민 포럼'이 난민 지원에 대한 결정적인 전환을 이룬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UNHCR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의 공식 일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광범위하고도 실질적인 약속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난민 문제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생각하고 각 분야가 협업하는 데 실패하며 난민들이 도착한 지역 사회가 그들을 무시할 때 위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번 포럼에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전환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에서 세계은행 그룹에서 22억 달러(약 2조6천억원), 미주개발은행에서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의 지원 서약을 받았다고 알렸다.
더불어 여러 나라와 단체들로부터 공동으로 20억 달러(약 2조3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민간 분야에서는 최소 1천500개의 일자리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난민 포럼은 지난해 12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에서 '난민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가 채택된 데 따른 행사다.
행사에는 터키 등 회원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 인도주의 단체 관계자, 난민 등 3천여 명이 모였다.
두 번째 포럼은 4년 뒤인 2023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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