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개월째 감소…한국 3사는 성장세 계속

입력 2019-1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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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개월째 감소…한국 3사는 성장세 계속
10월 누적 기준 점유율 LG화학 3위…비야디 제치고 한 계단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달 연속 감소했지만 한국 배터리 업체 3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1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 감소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 축소 등 영향에 따른 침체로 부진했다. 비야디 배터리 사용량 감소폭이 65.7%로 가장 컸고, CATL도 사용량이 16.8% 줄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줄며 사용량이 37.8% 감소했다.

이와 달리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LG화학은 28.0%, 삼성SDI는 28.6%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3.8%나 사용량이 뛰면서 9위에 올라섰다.
올해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LG화학은 비야디를 제치고 점유율 3위로 부상했다. LG화학의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10.1GWh로, 전년 동기보다 85.0% 성장했다.
10월 누적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89.2GWh로 전년 동기보다 34.8% 증가했다. 7월까지 실적이 견조했던 영향이다.
SNE리서치는 "중국과 미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업계는 기초 경쟁력을 키우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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