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자로 5기 중 뮬렌베르크 원자로 가동 중단

입력 2019-12-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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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원자로 5기 중 뮬렌베르크 원자로 가동 중단
원자력 단계 축소 결정 이후 처음…나머지는 계속 가동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가 20일(현지시간) 현재 운영 중인 원자로 5기 가운데 뮬렌베르크 원자로에 대한 폐로 절차를 시작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뮬렌베르크 원자로는 47년간의 운영 끝에 이날 가동을 중단했다.
원자로 제어실에서 가동을 중단하는 모습은 현지 공영 SRF를 통해 생방송됐다.
스위스는 다만 나머지 4기의 원자로 가동은 계속될 예정이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환경부 장관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는 우리가 수자원·태양열 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는 2011년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신규 원자로 건설 중단 및 원자력 에너지의 단계적 축소를 결정했다.
뮬렌베르크 원자로를 운영하는 BKW도 원자로의 수명 연장을 위한 비용이 폐로 비용보다 비싸다며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번 가동 중단은 2011년 이후 첫 사례다.
BKW는 폐로에 15년간 14억 스위스프랑(약 1조6천6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의 전체 에너지 생산량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6%이며, 뮬렌베르크 원자로의 생산량은 전체의 5%였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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