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美 가스관 사업 제재에 반드시 대응할 것"

입력 2019-12-22 22:26  

러 외무 "美 가스관 사업 제재에 반드시 대응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미국이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러시아의 유럽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데 대해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응조치를 언급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반드시 제재에 대응하되,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할 것"이라며 "미국과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이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정치인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미국 상·하원의 많은 국회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매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 11일 러시아의 가스관 건설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 2'와 '투르크 스트림'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을 통과시켰다.
노르트 스트림 2는 기존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과 달리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며, 투르크 스트림은 러시아 흑해 연안 아나파에서 흑해 해저를 통과해 터키·그리스 국경까지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상·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노르트 스트림 2와 투르크 스트림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러시아 기업은 물론, 유럽 기업들도 제재를 받게 된다.
특히, 노르트 스트림 2에는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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