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23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한진칼[180640]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18064K]는 전 거래일보다 5.52% 상승한 3만8천2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한진칼 보통주도 3.12% 올랐다.
앞서 이날 조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자료를 내고 "조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이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한진그룹 남매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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