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폭동으로 18명 숨진 지 이틀만에 다른 교도소도 참사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온두라스 중부 지역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1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북부에 있는 엘 포르베니르 교도소에서 22일 수감자 간의 충돌사태가 발생했다.
온두라스의 연합보안군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상자 명단을 발표한 뒤 "현장에서 총기와 흉기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앞서 온두라스 북부 아틀란티다의 텔라 교도소에서도 지난 20일 무장 폭동이 일어나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최근 온두라스에서는 교도소 내 살인과 탈옥 등이 잇따르자 정부가 교정시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이 이끄는 특별위원회가 6개월간 교도소를 감독하도록 했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수감자 2만1천명이 생활해 과밀화가 심각한 27개 교도소의 완전한 통제를 군경에 지시하기도 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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