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한중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관계 개선 기대감'

입력 2019-12-24 09:55   수정 2019-12-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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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중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관계 개선 기대감'
인민일보, 시진핑의 한중 관계 발전 추진 발언 집중 보도
중앙TV도 톱뉴스로 보도…文대통령·리커창 만남도 소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들 매체는 같은 날 개최된 중일 정상회담보다는 한중 정상 간 회동을 전면에 배치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4일 1면 톱기사로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을 회견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크게 실었다.
문대통령 "대화중단, 이롭지 않아"…시주석 "자유무역 공감대"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어 바로 밑에 배치한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내용을 소개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마찬가지 형식으로 1면에 기사를 게재했으며 시진핑 주석이 "양국 관계가 더욱더 높은 수준으로 가도록 추진하자"는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내년에 한중 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7시 주요 뉴스에서 헤드라인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을 보도했다.
중국정부망도 시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와 상호 핵심 이익과 관심사 배려, 보다 높은 수준의 양자 관계 추진을 언급했다면서 회동 사진도 크게 실었다.
펑파이(澎湃) 등 대부분의 중국 매체들도 한중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아울러 인민일보는 이날 2면에 문 대통령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났다면서 회동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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