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재선가도 '청신호'…한궈위에 32%P 앞서

입력 2019-12-24 11:57   수정 2019-12-24 14:15

대만 차이잉원, 재선가도 '청신호'…한궈위에 32%P 앞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내년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당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빈과일보는 여론조사기관 대만지표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민진당 차이 총통과 러닝메이트 라이칭더(賴淸德)의 조합이 46.8%의 지지율로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과 장산정(張善政) 전 행정원장 조합(14.4%)을 무려 32.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24일 보도했다.

중도 우파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과 위샹(余湘)의 조합은 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자는 31.2%였다.
차이 총통이 한 후보를 여전히 크게 앞선 가운데 한 시장의 지지율이 14.4%로 최저로 추락해 차이 총통이 대세를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총통 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지역구 입법위원(국회의원) 지지도 조사에서도 집권 민진당이 36.1%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국민당(20.8%), 시대역량(2.2%), 민중당(1.8%), 친민당(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만 사범대 정치학연구소 취자오샹(曲兆祥) 교수는 한 시장의 지지도 하락에 대해 호감도 하락과 기존 지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밍샹(陳銘祥) 담강대 교수는 가오슝에서 시작된 한 시장의 파면 운동도 한 시장의 지지율 하락에 일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만지표가 지난 20~22일 만 20세 이상 남녀 1천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95%의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 포인트다.
한편 총통선거 중도포기를 선언한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정밀공업그룹 전 회장은 전날 대만의 한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지난 9월 중순 대권 도전을 포기한 것은 대의를 고려한 것으로 국민당이 이길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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