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배추가 '해남산'으로 둔갑…원산지 위반 109곳 적발

입력 2019-12-25 11:00  

전북 배추가 '해남산'으로 둔갑…원산지 위반 109곳 적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배추 등 김장채소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위반 사례 109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속여 표시한 88건은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은 21건은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김치가 84건(70.0%)으로 가장 많았다. 배추 17건(14.2%), 고춧가루 7건(5.8%), 기타양념류 5건(4.2%), 기타 김치 7건(5.8%) 등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음식점이 74곳(67.9%)이었고, 가공업체는 13곳(11.9%)이었다. 도·소매 6건(5.5%), 통신판매 5건(4.6%), 기타 11건(10.1%) 순이었다.
전북 A군의 한 산지 유통인은 전북에서 재배·생산된 배추를 전남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다. 경남 B군의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로 김치찌개로 만들어 팔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했다.
충남 C시에 있는 한 김치업체는 베트남산과 국내산을 섞은 고춧가루로 배추김치를 만들어 팔면서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농관원은 "중국산 냉동 고추를 건조하면 국산 고춧가루와 육안 식별이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자 현미경을 활용한 과학적 판별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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