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6% 사수에 집착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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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주민(朱民) 중국 칭화대 국가금융연구원장이 고속 성장기를 마감한 중국의 점진적인 경제성장률 둔화는 자연스러운 추세라면서 6% 경제성장률 사수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5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주 전 부총재는 중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40년간 성장을 이어온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6% 성장률 지키기'(保六)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강한 힘은 여전하고, (성장의) 공간 역시 크다"며 "정부의 안정 정책에 기댈 것이 아니라 경제 자체의 힘과 활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전 부총재는 이어 내년 중국 경제가 '6%가량'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고 작년 6.8%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1%가량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계기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전망과 달리 내년에 6% 선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최근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5.8%에서 6.0%로 상향 조정했고, UBS도 1단계 무역 합의 발표 후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올렸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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