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철도당국이 역대 최초로 해저를 통과하는 지하철을 개통했다.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샤먼 철도당국은 전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샤먼 본섬과 내륙을 잇는 해저 지하철을 개통했다.
해저 터널을 지나는 지하철은 샤먼 2호선으로, 지하철 이용 시 3분이면 양안 간 이동이 가능해 획기적으로 이동 시간을 줄였다.
이 해저 터널은 총 길이 2천784m로, 공사 구간이 연약층, 암반층, 토사층 등 다양한 지질적 요소가 포함돼 시공 기간만 1천137일이 걸렸다.
또 이번 해저 터널 공사에만 새로운 시공법이 6개 이상 동원됐다.
새롭게 개통한 샤먼 2호선은 해저 터널 구간을 포함해 총 길이 41.6㎞에 전체 32개 역으로 설계됐다.
샤먼의 금융 중심지를 비롯해 행정 구역, 문화 예술 구역 등 주요 도심을 지난다.
샤먼 철도 당국은 "2호선 개통으로 샤먼도 복선 지하철 시대가 막을 올렸다"면서 "특히 해저 터널 구간을 개통함으로써 양안 간 연결성을 확대해 기존 교통 정체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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