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올해 망명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풍케미디어그룹 등 현지언론은 26일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를 인용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독일에서 망명 시청자가 13만3천27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이다.
망명 신청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여전히 EU에서 망명 신청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독일에서의 망명 신청자 수는 11만1천15명으로 이는 같은 기간 EU 내 신청자 가운데 23%에 달했다.
다만, EU의 망명 신청 가운데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7년에는 독일이 31%, 지난해에는 28%였다.
독일은 시리아 내전 등의 여파로 유럽에 난민이 밀려들자 2015년 하반기 국경을 개방해 난민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독일에 들어온 난민이 대거 망명을 신청해 2016년에만 신청자가 74만5천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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