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경찰이 27일 강도살인 용의자로 한국인 한모(31)씨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도 경찰본부(경시청)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4일 새벽 함께 체포된 노무라 도시키(25) 씨와 함께 오메(靑梅)시 나리키(成木)에 소재한 오가와 가즈오(小川和男·67) 씨의 집에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저항하는 오가와 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머리에 큰 상처를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오가와 씨는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집 안에 현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상자에 들어 있는 돈을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 등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향후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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