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저가 항공사인 저먼윙스의 승무원들이 연말연시에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
27일 AFP 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저먼윙스의 승무원들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항공승무원노조(UFO)는 저먼윙스 직원들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몇달 간 루프트한자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UFO는 또 루프트한자 측이 저먼윙스의 항공기 30대와 직원 1천400명을 다른 자회사 유로윙스에 편입시키는 계획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UFO 측은 승객들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거나 여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파업 계획을 미리 알린다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 측은 "파업은 갈등을 해결할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루프트한자 승무원들은 이틀 동안 파업을 벌여 18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당시 루프트한자 측은 1천만∼2천만 유로(129억∼258억 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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