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알제리 새 총리에 교수 출신 드제라드

입력 2019-12-29 18:16  

북아프리카 알제리 새 총리에 교수 출신 드제라드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 다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압델마드지드 테분(74)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정치학 교수 압델라지즈 드제라드(65)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알제리 국영 APS통신이 보도했다.
드제라드 신임 총리는 1981년 프랑스 파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2년부터 알제리 및 해외의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특히 많은 학자와 정부 관리들을 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APS가 전했다.
그는 1992∼1993년 대통령 외교 고문으로 활동했고 1993∼1995년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드제라드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에 나와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커다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알제리를 위협하는 경제·사회적 과제들을 극복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dpa통신은 드제라드 총리가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1999년부터 20년간 집권한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5선을 노렸다가 올해 2월부터 전국적인 퇴진 시위에 직면한 뒤 지난 4월 초 물러났다.
부테플리카는 2013년부터 뇌졸중 등 건강 문제로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그동안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논란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알제리 시위대는 부테플리카가 퇴진한 뒤에도 그의 측근들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12일 대선이 치러졌지만 테분 대통령의 당선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시지 않았다.
테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석 달 간 총리를 지냈고 군부와 가까운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알제리군 실권자인 아흐메드 가이드 살라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3일 심장마비로 급사하면서 알제리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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