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증권은 30일 넷마블[251270]의 웅진코웨이[021240] 지분 인수 시너지보다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성과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넷마블의 내년 세전 이익에 약 1천1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에는 800억∼1천100억원가량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로써 현재 26.7배 수준인 넷마블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전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분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그동안 20배 중후반대로 유지되며 부담스러웠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낮출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아직 불명확한 점과 상대적으로 저조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를 고려하면 넷마블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며, 결국 향후 주가 향방은 이번 지분 인수보다 신작 성과 등 게임 사업의 실적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천400억원(주당 9만4천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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