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합의 서명 전망에도 레벨 부담 하락 출발

입력 2019-12-31 00:31  

뉴욕증시, 무역합의 서명 전망에도 레벨 부담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미·중 무역합의 서명 전망 등에도 지속 상승에 대한 피로가 쌓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2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5포인트(0.64%) 하락한 28,460.7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61%) 내린 3,220.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64포인트(0.93%) 하락한 8,922.9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토요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제기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시중은행의 기존 대출 벤치마크를 지난 8월 도입한 대출우대금리(LPR)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 LPR은 은행들이 최우량 고객에게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도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느슨하게 연동된다.
인민은행이 내년에 MLF 금리를 20~30bp가량 더 인하해 LPR 추가 인하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지수는 무역합의 기대 등에 개장 시점에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주가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지만, 뚜렷한 악재가 돌출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연말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큰 폭 올랐던 만큼 지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29.2% 오르며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국면 추이와 대선 불확실성 등의 요인들도 부각될 수 있는 만큼 관망 심리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32억 달러로, 지난 10월 668억 달러 대비 5.4%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2% 증가한 108.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0% 증가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6.3에서 48.9로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47.4도 넘어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개선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FXTM의 후센 세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휴가 중인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은 올해 고점 수준을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긴장 완화와 브렉시트 불확실성 감소가 12월 랠리의 가장 큰 요인이며, 투자자들은 연말 축제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1.86달러에, 브렌트유는 0.7% 상승한 68.6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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