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닛산 전 회장, 보석 중 일본서 도주…레바논 도착

입력 2019-12-31 08:45   수정 2019-12-31 17:14

곤 닛산 전 회장, 보석 중 일본서 도주…레바논 도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있던 카를로스 곤 전(前) 르노·닛산 회장이 일본을 떠나 해외로 도주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곤 전 회장이 이날 레바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올해 4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5억엔(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보석 중인 그는 도쿄의 거주지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일본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
그가 어떻게 일본 당국의 감시를 피해 출국할 수 있었는지는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곤 전 회장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3사 얼라이언스가 경영통합과 합병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소식통은 그가 일본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믿고서 도주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곤 전 회장은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레바논에서 자랐으며 레바논에는 아직도 그의 친지들이 있다.
곤 전 회장의 전처와 현 부인도 레바논 출신이다.
그는 수일 내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국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곤 전 회장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장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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