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올해 F-35 134대 인도…3년 연속 목표량 달성

입력 2019-12-31 09:49  

록히드마틴, 올해 F-35 134대 인도…3년 연속 목표량 달성
미군에 81대·해외에 53대 인도…현재 10개국 공군서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올해 총 134대의 F-35 전투기를 인도해 당초 목표로 한 131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UPI통신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사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134번째 F-35를 미 해병대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F-35 프로그램 매니저인 게리 얼머는 "우리는 3년 연속으로 연간 목표 인도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생산율을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록히드 마틴사는 올해 인도한 F-35 134대 중 81대는 미군에, 나머지 53대는 해외로 인도했다. 현재 총 10개국이 이 전투기를 도입한 상태다.
올해 인도량인 134대는 작년의 62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F-35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가가 34.3%나 상승했다고 UPI는 전했다.
록히드마틴은 현재까지 450대 이상의 F-35를 생산했고 수백 대를 더 주문받은 상태다. 내년에 141대를 생산할 예정인 회사는 2023년에 생산량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음속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그간 생산 비용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8월 공개된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F-35 프로그램 운용 비용은 총 250억달러(약 29조원)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국방비 지출이 4% 증가한 것의 핵심 요인이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F-35 478대를 조달하겠다는 계약을 록히드마틴과 체결했다. 미국은 노화한 항공기들을 향후 F-35로 대체해 총 2천 대 이상의 F-35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UPI는 전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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