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바닥 쳤나…12월 제조업·서비스 지수 '합격점'

입력 2019-12-31 15:49  

中경제, 바닥 쳤나…12월 제조업·서비스 지수 '합격점'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이 난제였던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앞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희망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2019년 한해를 마감하게 됐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2로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은 지난달 제조업 PMI가 50.2로 7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수출 주문 관련 하부 지수는 작년 5월 이후 이번 달 처음 50을 넘어 수출기업들의 전망이 밝게 나타났으며, 생산은 2개월 연속 확장됐고 출고 가격은 하락폭이 줄었다.
서비스업 PMI는 이번 달 53.5로 전달의 54.4에서 하락했지만, 기준치인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경제는 무역협상으로 미국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담을 덜어내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보여 바닥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진작책과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세제 혜택 등이 경제 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출이 늘었고 다음 달 춘제를 맞아 국내 소비가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통계국은 또 미중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수입과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시장의 신뢰와 기대를 안정화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 캐피털 아시아의 잉커 저우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중국 제조업 PMI에 대해 "미중간 긴장 완화 등으로 인한 제조업의 자신감 회복이 지속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머지않아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민간 부분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대규모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지출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데이비드 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중국 내 시장과 민간 부문은 여전히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했고 소비는 부진하다. 중국 대외적으로는 미국 과중한 관세가 남아있고 미국과 무역협상이 경제 전망에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중국 인민은행이 과거처럼은 아니더라도 좀 더 통화 확장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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