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도 교도소 폭동에 재소자 최소 16명 사망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김성진 기자 = 베네수엘라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재소자 10명이 숨졌다고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비정부기구(NGO) '자유를 향한 창'에 따르면 폭동이 발생한 곳은 베네수엘라 북서부 술리아주 카비마스에 있는 교정시설로, 전날 오후 5시께 수감자들 내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밤새 이어진 충돌 과정에서 4발 이상의 수류탄이 터졌으며, 화재도 발생했다.
NGO는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으나, 당국은 아직 사상자 규모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불붙은 교도소의 사진들이 올라왔으며, 인근 주민들은 폭발음과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3일에도 폭동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교도소는 정원의 5배가량이 수감된 과포화 상태로, 수감자들이 폭력과 식량 부족, 질병 등에 시달린다고 '자유를 향한 창'은 전했다.
오마르 프리에도 술리아 주지사는 이번에 폭동이 난 시설의 폐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북부 사카테카스주(州)의 교도소에서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동이 발생해 최소 16명의 수감자가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폭동은 오후 2시 30분께 다른 수감자 그룹 간에 일어났으며, 문제의 교도소는 사카테카스 시에서 13㎞가량 떨어진 시에네귈라스 타운에 있다.
폭동 후 현지 경찰이 곧 개입해 상황을 통제했다고 주(州)공안당국이 밝혔다.
mihye@yna.co.kr,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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