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일 올해 글로벌 경기 사이클 회복과 미중 무역 합의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등락 범위를 2,100∼2,480으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1,900∼2,480) 하단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은 저점을 통과해 회복 국면으로 진입 중"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고 글로벌 교역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한국은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기저효과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한국 경제·산업·기업이익의 모멘텀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는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를 넘어 글로벌 경기 개선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변화"라면서 "향후 2단계 무역 합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는 5세대 이동통신(5G) 및 서버·네트워크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는 정보기술(IT)·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변화로, 올해 코스피 상승 추세는 IT 업종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