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의 퇴임 이후 동맹 관계가 더 악화된 일본 닛산과 프랑스 르노의 지난해 주가 성적이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하위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블룸버그 세계 자동차 제조사 지수'(BWAUTM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닛산의 주가는 27.7% 하락했고 르노는 22.7% 떨어졌다.
이 지수에 포함된 세계 자동차 업체 27개사 중 주가 하락률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이다.
닛산은 2018년 11월 곤 전 회장이 보수 축소 신고 등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후임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도 2019년 9월 보수 부정 수령 문제로 사임하는 등 경영진 공백을 겪어왔다.
곤 전 회장은 보석 중에 일본을 몰래 빠져나가 지난달 30일 레바논에 도착하면서 프랑스와 일본 관계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한편 BSAUTM 지수는 지난해 9.64% 상승했다.
27개사 중 페라리는 주가가 66.5%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패카(42.4%), 볼보(4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5위(31.5%)에 올랐고 현대자동차는 20위(1.7%)였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20/01/02/AKR20200102059900009_01_i.jpg)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