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16개 부처 90개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전년비 30%↑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6개 정부 부처에서 90개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총 1조4천517억원이 지원된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자가 정부 지원사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부처별로 통합해 공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 1조1천181억원에서 3천336억원(29.8%)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새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혁신 창업 패키지사업, 농진청의 농산업체 매출 증대·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사업 등 21개다.
지원유형별로는 창업 사업화가 50.4%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 교육(3.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가 주관하는 창업지원사업의 주요 변경 내용을 담은 '2020년 창업지원사업 시행계획'도 이날 발표됐다.
계획에 따르면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는 올해부터 '창업 경험이 없는 사람'에서 '창업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지원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수혜 대상 연령도 기존 39세 이하에서 중장년으로 확대한다.
업력 3~7년 이내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업 도약패키지와 관련해선 '창구프로그램'(중기부와 구글이 협력해 게임·애플리케이션 기업의 콘텐츠 고도화 등을 지원)을 토대로 제조·유통· 물류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간이 선별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을 프리팁스(pre-TIPS), 팁스, 포스트팁스(Post-TIPS)로 세분화해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사내벤처 육성 사업에 대해선 분사 3년 내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추가하고, 비용 매칭 시 정부 비중을 높이고 중소기업 비중을 낮춘다.
이 밖에도 중장년의 높은 창업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창업기업을 1천개사 내외로 시범 지원하고, 사관학교 재학생과 졸업기업을 위한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신설한다.
아울러 지역 문화유산과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고,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작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 64개로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을 위한 시설·공간 제공과 플랫폼 조성 사업도 실시된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도 스웨덴과 핀란드에 개소하고,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0'의 메인행사로 인공지능(AI) 올림픽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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