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일 중국의 부양책 등에 힘입어 새해 첫 거래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35포인트(0.61%) 상승한 28,711.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8포인트(0.47%) 오른 3,24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03포인트(0.77%) 상승한 9,041.63에 거래됐다.
3대 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RRR)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은행들의 지준율은 12.5%로 낮아진다.
중국 지표도 양호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집계됐다. 지난 11월보다 낮았지만, 5개월 연속 확장세는 유지했다.
당국의 부양정책과 양호한 지표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오르는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미국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 명 줄어든 22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2만5천 명보다 적었으며,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52.4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다. 예비치 52.5보다도 다소 부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백악관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무역합의 관련 낙관론도 지속하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반등 전망 등으로 증시의 투자 심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올해도 긍정적으로 출발했다"면서 "지정학적 긴장 문제 외에도 거시 경제 관련 뉴스도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8%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61.10달러에, 브렌트유는 0.27% 상승한 66.2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기준금리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1%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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