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덕에 3일 장 초반 최고 주가를 기록했으나 중동발 불안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9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9만7천900원까지 올라 2018년 5월 25일 기록했던 역대 장중 최고가인 9만7천700원을 뛰어넘었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2월 27일의 9만6천원에서도 한발 멀어졌다.
이는 코스피가 장 초반 1%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중동발 악재로 혼조 끝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06% 오른 2,176.46으로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미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하면서 양국의 무력 충돌 우려가 불거졌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4% 오른 5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 고용량 스마트폰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등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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