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해군 PX 편의점 300곳 올해 계약만료…새 주인은

입력 2020-01-05 05:57  

지하철 7호선·해군 PX 편의점 300곳 올해 계약만료…새 주인은
기존 운영권 GS25 보유…수익성 떨어져도 홍보효과·점포수 확대 기회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올해 지하철 7호선과 해군 부대 매점(PX) 편의점 등 편의점 300곳이 대거 매물로 나오면서 편의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수락산역 등 7호선 편의점 40곳의 운영권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이곳은 지금까지 GS25가 10년간 운영해왔던 매장들로, 입찰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임대료는 총 211억여원이다.
이어 6월에는 역시 GS25가 운영권을 가진 해군 부대 내 매점(PX) 260곳이 통매물로 나온다.
이들 매장은 모두 편의점 본사가 운영권을 통째로 따낸 뒤 직영점이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하철 1∼4호선은 개별 점포 단위로 입찰을 하지만 5호선은 세븐일레븐, 6∼9호선은 GS25가 운영권을 갖고 있다.
지하철 편의점과 PX 편의점은 비싼 임대료 등으로 수익성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보 효과가 큰 데다 해군 PX의 경우 운영권을 확보하면 단번에 260개 매장을 확보할 수 있어 점포 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는 점에서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운영권을 가진 GS25는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25 측은 "점포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점포당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이 중요하다"면서 "수익 중심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인 만큼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호선 25개 편의점 운영권을 GS25에 내줬던 CU 측은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매장 수 기준으로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과 후발주자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절실한 이마트24가 적극적으로 운영권 경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5년부터 가맹점 계약이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5년 계약 기간이 끝나 재계약 시점이 돌아오는 가맹점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수백개 점포를 확보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매장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GS25가 1만3천899개, CU 1만3천820개, 세븐일레븐 1만5개, 이마트24 4천438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모든 회사가 수익성을 우선하긴 하지만 매장 수 확보와 홍보 효과 등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대부분 회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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